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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케치/태국

[태국 수판부리 여행] 왓 파이 롱 우아 Wat Phai Rong Wua ; 지옥 사원

by 꿈나무 여행작가 202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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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과 함께" 장면이 펼쳐진 지옥 사원

왓 파이 롱 우아

Wat Phai Rong Wua



저희 가족에게 2022년은 마음 아픈 일이 많았던 해였습니다. 그런 2022년을 훌훌 털어보내고 새로운 2023년을 맞이하고자 12월 31일~1월 2일까지 2박 3일간 태국 소도시 여행 겸 태국 사원 투어에 나섰어요.

그 때 다녀왔던 태국 사원들에 대해 하나씩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2박 3일동안 수판부리-싱부리-롭부리-사라부리 일대로 돌아다녔는데요.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 아니라 우리나라 블로그나 카페에는 정보가 거의 없어서 태국인들에게 정보를 얻어서 여행계획을 세웠네요.

"도시"를 뜻하는 태국어인 "부리"가 다 붙은 지역이었지만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게 태국 시골 마을로 여행 다니는 것 같은 느낌이었고 저는 그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시골 출신이라 그런가?
정말 태국스런 여행이라 그런가?

암튼 태국 살면서 이런 곳에 와보지 한국으로 돌아가면 못 올 것 같은 태국 소도시 여행을 감행했고 결과는 아마도 태국 생활 중 가장 멋진 기억으로 남을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Wat Phai Rong Wua는 방콕에서 나콘빠톰을 지나 수판부리 초입에 있는 큰 사원입니다. 송구영신 가족 여행의 첫 방문지 되겠습니다.


구글맵으로 보면 Wat Phai Rong Wua 근처에 Phra Kakusunto, Buddhist Hell, Buddha Monuments 등 여러 곳이 검색이 되던데 이 모든 곳이 Wat Phai Rong Wua에 속한 부대 시설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사원 입구로 진입한 후 주차장 가기전 도로 옆으로 큰 호수가 있습니다.

주차장 건너편 법당

 

화려한 태국 사원과 고승의 거대한 좌상

 


태국에서는 불상을 모셔놓은 곳은 박물관이든 법당이든 신발은 벗고 들어갑니다.


태국 사원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불교 국가라 그렇기도 하겠지만.. 이 나라 사람들의 불교에 대한 진심이 느껴져서 저는 무교이지만 절에 오는 게 정말 좋습니다.

무교이지만 무신론자는 아니구요. 사후 세계에 대한 생각은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를 믿습니다.


불상, 코끼리에 금박을 입히는 건 많이 봤는데 왓 파이 롱 우아에선 여러 개의 큰 구에도 금박을 입히더라구요.
금박은 진짜 금은 아니고 금박지라고 해요.


법당에서 나와 길 따라 걸어들어오면 길 양쪽으로 시장(?), 상점(?)이 쭉 들어서 있어요.

태국 길거리 음식, 과일, 단밤, 장난감 등등 꽤 많은 상점이 있어서 걸어가는 동안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작년 12월 마지막 날인데 벌써 두리안이 나와서 놀랐습니다. 두리안은 2월쯤 되어야 나왔던 거 같은데..


길 따라 걷다보면 사원과는 좀 어울리지 않은 무서운 조각상이 호숫가에 서 있습니다.


"여기는 뭐지?" 궁금해서 다리를 건넜잖아요.

물보다 물고기가 더 많은 사원 내 호수

 


다리 끝까지 건너오니 섬뜩한 이건 뭘까요?

 

"Buddhist Hell"


불교에서 말하는 지옥을 실물 크기 마네킹으로 표현해놓은 공간이었습니다. 학교 운동장보다 넓은 공간에 영화 "신과 함께"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지옥의 모습을 사실감 있게 표현해놓았는데요... 옆으로 지나가면 간담이 서늘해지더라구요.

죄 짓지 말고 살자~
거짓말하지 말고 살자~
남에게 피해주지 말고 살자~


오만상 인상은 찌푸려가면서 보았지만 "착하게 살자"는 백만번 생각해보았던 장면들이었습니다.
엄청 많은 지옥의 장면들을 묘사해놓았는데 차마 사진은 못찍겠고 3~4장 찍어온 것도 포스팅에 올리기엔 섬뜩한 사진이라 생략할께요. 궁금하면 한번 가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방콕에서 가기에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해 있는 사원이라서요.

갑자기 중세 프랑스에 왔나?


Buddhist Hell 호수 건너편으로는 중세 시대 프랑스에서 존재했을 법한 화려하고 멋진 건물이 보이길래 저건 뭔가해서 가봤습니다.


태국 사원 투어하러 왔는데 볼거리가 참 다양하지요.


중세 프랑스 대저택 같은 이 곳은 법당입니다. 불전 넣고 꽃을 사서 꽃공양하고 왔습니다.


아이들에게 사원가자고 하면 삼총사가 이구동성으로 불만이 폭발적으로 쏟아져 나왔었는데요.

"그 사원이 그 사원 아니야?" " 또 사원 가?"

그런데 태국 사원은 "그 사원이 그 사원"이 아니예요. 정말 다양한 양식과 형태를 볼 수 있고 사원 건축물 외에 주변으로 볼거리도 많아서 요즘엔 사원가자고 해도 처음만큼 싫어하지 않아요. 꽃공양하고 기도도 하고요.


다시 이 다리를 건너 Buddhist Hell로 갑니다. 가기 전에 물고기 밥도 주고요.

왓 파이 롱 우아 옆 거대한 좌불상.

 



거대한 좌불 앞에서 왓 파이 롱 우아 방문 기념 가족 사진도 남겼습니다.

태국 사원의 공통점을 요약하자면 화려함과 웅장함 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크게 지을 수 있을까요? 아직 태국 사원 투어 포스팅이 많고 많기에 놀라기엔 이르다는 걸 미리 말씀드립니다. 정말 태국은 불교에 진심입니다!!



다시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눈부시게 하얀 쩨디가 보이길래 모녀는 자석에 이끌리듯 그 곳으로 샜습니다. 모녀가 사진 찍느라 늦게 올 것이라는 걸 직감한 삼부자는 길거리 상점에서 망고 사먹으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Buddha Monument"


주차장 옆에 크고 작은 입상, 좌불상이 엄청 많이 전시되어 있길래 야외 불상 전시장인가해서 들어가봤습니다.


전시장, 야외 박물관 아니고요. 태국 납골당 입니다.
각각의 불상 아래 작은 비석을 보면 고인들의 기록과 사진이 있었습니다. 태국은 이런 장례 문화가 있네요.


방콕에서 조금 북쪽으로 올라왔다고... 낙엽도 지고 날씨도 시원했던 태국 수판부리. 여름왕국 태국도 늘 똑같이 덥지 않음을 이 사진으로 증명해봅니다.


태국 소도시 여행... 제가 입에 침이 마르게 좋았다고 자랑을 해대서 여행 후기를 친구와 지인들이 눈빠지게 기다린다고 하여 포스팅 합니다. 아직 못 쓴 여행 이야기가 많은데 속도를 내볼까 해요.

태국 사원 투어 첫번째... 수판부리 왓 파이 롱 우아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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