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가족여행 중 다녀온 치앙마이 예쁜 카페 비엥줌온 티하우스.
남편이 작년 상반기에 치앙마이 출장갔다가 들른 곳이 너무 예쁘다며카톡으로 사진을 보내줬잖아요. 원래 이런 카톡 잘 안하는 사람인데 너무 이쁜 곳이라 마눌님이 생각났나봐요. 고맙게시리...
"나중에 여기 같이 오자~"그러는데 원래 좋은 것도 싫은 것도 감정 표현 잘 안하는 사람이 그러니 더 감동.... ㅋㅋ
아직도 사소한 것에 감동받고 설레여하는 밀당의 중년부부입니다.
그러고 약속 지키기까지 얼마 걸리진 않았어요. 10월에 다녀온 치앙마이 여행에서 자기가 먼저 가봤던 이 예쁜 치앙마이 카페를 뙇 넣어놨더라고요.
유럽 귀족 저택의 응접실 분위기
위엥 줌 온 티하우스
Vieng Joom On Tea House
▣ 영업 시간 ▣
월~일요일 10:00~18:00
핑 강변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는 치앙마이 카페 위엥 줌 온.
건물 앞에는 넓지는 않지만 차량 몇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핑크핑크한 건물... 겉으로 보기엔 여느 평범한 티하우스 같은 모습이었는데요.
범상치 않는 분위기의 소품에서 분위기가 막 느껴지더라는요.
이미 내부는 어떤 모습인지 남편이 스포를 흘렸기 때문에... 심플한 건물 외모가 의외였단 생각이 강했습니다.
치앙마이 티하우스 비엥줌온 방문하기 전, 남편이 전화로 예약을 하고 왔었어요.
저희가 방문할 땐 시간이 어중간한 시간이어서 손님은 많지 않았지만 주말이나 평일에도 피크 시간이 있으니 예약하고 방문하는 게 안전할 듯 싶어요.
입구에는 Tea와 관련된 다양한 물품들을 전시,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진열장부터 로코코시대의 대저택 응접실에서 볼 법한 고풍스럽고 화려한 장식장들이었네요.
대만여행 가서 고산차가 유명하다고 막 사왔잖아요. 냉동실에 넣어놓은 고산차를 친정엄마가 올 때마다 그대로인 거 보시더니 참다참다 들고 가셨어요.
그랬던 전적이 있던 사람인데 이 예쁜 티세트를 보고 또 들었다놨다~
남편이 뭐라하기도 전에 애들이 "엄마~ 먹지도 않을꺼면서 사지 마~"
그냥 내려놨어요.
애들 눈치보며 열심히 구경만 한 예쁘고 예쁜 티세트..
진열장 안에 넣어놓은 중세시대에서 썼을 법한 골동품 찻잔세트는.... 판매하는 건 아니게쬬?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눈호강 중입니다.
모래 시계와 소꿉놀이 같은 찻잔 세트.
비엥줌온 티하우스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차를 구입해 갈 수 있는데요. 가격은 비싼 편입니다.
다양한 차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치앙마이 감성이 담긴 생활소품 등도 판매하고 있어요.
카운터 주변의 판매대를 구경하고 난 후 차 마시러 들어갑니다.
앤티크한 분위기에 화려한 색채로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
고풍스러움을 좋아하는 맥시멀리스트 마눌이 딱 좋아할 분위기라는 걸 남편이 알아차렸던 거..
맞아.. 맞아.. 이런 분위기 좋아해.
잘 꾸며놓은 가구 전시장 같기도 하고 예술품 전시회 같기도 했던 위엥줌온 티하우스 입니다.
카운터에도 진열되어 있던 도자기 보관용기.
구석구석 예쁜 가득이네요.
어느 자리에 앉을까 매우 고민이 되었던 순간...
설명보다 사진으로 위엥줌온의 분위기를 느껴보세요.
스크롤~
잠시 침묵하겠습니다.
5명이 앉기에 불편하지 않을꺼 같아 이 자리에 앉았습니다. 의자가 그닥 편하지는 않았지만 가족 사진이 아주 예쁘게 나왔어요.
어느 자리에 앉더라도 스튜디오 사진이 나올 거 같은 예쁜.. 치앙마이 카페.
손님은 끊임없이 들어오고~
야외 자리에선 핑강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지난 10월, 핑강의 수위가 올라가 치앙마이 곳곳이 침수되었다는 소식이 연일 보도 되었었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조금 내려가서 침수된 곳은 없었지만 범람의 흔적은 여러 곳을 지나면서 보았습니다.
핑강의 수위, 보이죠?
거의 도로까지 차 올라올 듯 찰랑 거리는 물길..
저런 강물에 트라우마가 있어 물을 무서워하게 된 사람입니다. 그래서 가까이가서 사진 못찍고 이 정도 거리에서 슬쩍 보았네요.
초록의 싱그러움.
위엠줌온의 실내와 야외는 전혀 다른 분위기.
한국 돌아가면 식물을 많이 키우고 싶네요. 여기선 키우다 가야할테니 시작 안하려고요.
다시 실내로 들어갑니다.
아이스 티 두잔+디저트 2가지 490밧.
한국에 비하면 저렴하지만 호텔 뷔페가도 디저트 쪽은 손도 안대는... 디저트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굳이 저 돈 주고 먹어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긴한데요. 꽁짜로 줘도 안먹는 사람들이니 아깝지~
그래도 매일 먹는 것도 아니고.. 한번 먹어봅시다~
음료의 가격은 대충 100밧 내외.
음료 가격은 저렴한 편이네요.
차 종류.. 공부하려고 찍어온 차알못..
예쁘긴 한데 어마무시하게 달아요.
저는 루이보스차, 남편은 선라이즈 그레이프차를 주문.
아이들은 초코라떼.
카라멜 라떼 2잔 주문.
생크림 토핑이 듬뿍 올려진 걸 보니 다 남기것다~
다섯명이서 요만큼 주문했음 모자라야될텐데..
차 두잔만 다 마시고 나머지는 남겼어요.
원래 이런 디저트류를 안먹었던 사람들이라 어딜가도 안 먹게 되네요.
치즈케잌은 그나마 먹는 건데 초콜릿시럽까지 더해져 넘 달았어요. 초콜릿 시럼만 찍어 먹어보면 찐한 고급 초콜릿맛인데.. 두 가지를 섞어놓으니 저희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당도였네요.
입맛은 주관적이니 단 것을 잘 못 먹는 사람 입맛에는 그 정도라는 걸 참고만 해주세요.
맛없다는 건 절대 아니예요.
아이들 아토피에 좋다고 물로 마셨던 루이보스차의 변신..
고마워~ 남편.. 여기 너~~~ 무 좋았어.
가족사진은 너무 많아 못 골라서 올리고..
혹시 보고싶은 가족 여러분은 구글 포토 및 아이클라우드에 치앙마이 폴더 만들어 공유해놨으니 이 날의 이야기는 블로그 참고, 사진은 클라우드로 보도록!!
아!! 참~~ 마무리 해야죠.
치앙마이에는 멋지고 힙한 카페들이 참 많아요. 카페마다 특색이 있어서 카페투어만 해도 일주일이 모자란다고 하던데요. 위엥줌온 티하우스도 고급스럽고 멋진 치앙마이 카페 중 상위에 랭크 되어 있지 않을까 싶네요.
또 다른 분위기의 치앙마이 숲 속 카페 리버락 카페 후기는 링크로 남겨요~
리버락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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